테니스 포핸드 기본: 유닛 턴, 세미 웨스턴 그립, 앞에서 맞히는 타점

모던 포핸드의 기본을 순서대로 정리한다. 스플릿 스텝과 유닛 턴, 세미 웨스턴 그립(베벨 4), 세미 오픈 스탠스, 라켓이 늦게 따라오는 래그, 앞발 앞에서 맞히는 타점, 와이퍼 피니시와 복귀까지.
요즘 가르치는 포핸드는 팔로 치는 스윙이 아니라 몸이 도는 순서다. 공이 오면 어깨와 골반이 한 덩어리로 돌고(유닛 턴), 다리가 밀고, 몸통이 풀리고, 팔과 라켓은 맨 마지막에 따라온다. 이 순서가 맞으면 세게 치려고 하지 않아도 공이 무거워진다. 오른손잡이가 세미 웨스턴 그립으로 치는 포핸드를 준비부터 복귀까지 적는다.
- 그립: 베벨 4, 세미 웨스턴
- 준비: 스플릿 스텝과 유닛 턴
- 스탠스: 세미 오픈이 기본
- 타점: 앞발보다 앞, 허리 높이, 팔 하나 거리
- 스윙: 래그, 낮은 데서 높은 데로, 와이퍼 피니시
그립: 베벨 4, 세미 웨스턴
라켓 손잡이는 8각형이다. 라켓 면을 세워 들고 손잡이 끝(버트 캡) 쪽에서 보면 위쪽 좁은 면이 베벨 1이고 시계 방향으로 번호가 간다. 검지의 뿌리 마디(손바닥과 만나는 관절)와 손바닥 아래쪽 두툼한 부분이 놓이는 베벨이 그립 이름을 정한다.
| 그립 | 검지 뿌리 마디 | 특징 |
|---|---|---|
| 이스턴 | 베벨 3 | 면이 세워진다. 플랫하고 빠른 공, 낮은 공이 편하다 |
| 세미 웨스턴 | 베벨 4 | 면이 조금 덮인다. 톱스핀이 잘 걸리고 허리~가슴 높이 공이 편하다 |
| 웨스턴 | 베벨 5 | 면이 많이 덮인다. 높은 공에 강하지만 낮은 공이 어렵다 |
모던 포핸드의 기본은 이스턴과 세미 웨스턴 사이다. 대부분의 투어 선수가 이 범위에 있다. 세미 웨스턴은 라켓을 바닥에 놓고 그대로 집어 들면 비슷하게 잡히고, 손에 힘을 빼면 면이 바닥 쪽으로 살짝 기운다. 손은 느슨하게 쥐어야 한다. 꽉 쥐면 손목이 굳어 라켓 헤드가 가속되지 않는다.
준비: 스플릿 스텝과 유닛 턴
모든 스트로크는 스플릿 스텝에서 시작한다. 상대가 공을 치는 순간 두 발로 가볍게 뛰어 착지하면서 어느 쪽으로든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든다. 서 있다가 움직이는 것과 착지하면서 움직이는 것은 첫걸음 속도가 다르다.
공이 포핸드 쪽으로 오는 것을 본 순간 유닛 턴을 한다. 팔로 라켓을 뒤로 빼는 게 아니라 어깨·몸통·골반이 하나로 오른쪽으로 돌고, 라켓은 그 회전에 실려 옆으로 간다. 왼손은 라켓 목을 잡은 채 함께 돌다가 네트 쪽으로 뻗어 공을 가리킨다. 이 왼손이 어깨가 충분히 돌았는지 알려 주고, 임팩트 때 몸이 너무 일찍 열리는 것을 막는다.

포핸드 연속 동작. 사진: Escuela Virtual de Deportes, Coldeportes, CC BY-SA 2.5 CO
스탠스: 세미 오픈이 기본
발은 공이 오는 쪽으로 움직여 자리를 잡는다. 세미 오픈 스탠스는 오른발을 공 뒤에 두고 왼발은 조금 앞, 몸은 네트와 45도쯤이다. 예전 교과서의 옆으로 선 스탠스(클로즈드)도 틀린 건 아니지만, 모던 포핸드는 세미 오픈이나 오픈으로 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몸통이 더 많이 돌 수 있고, 치고 나서 복귀가 빠르기 때문이다.
체중은 오른발에 실었다가 스윙과 함께 앞으로 옮긴다. 오른쪽 다리가 바닥을 밀면서 골반이 돌기 시작하고, 그 회전이 몸통을 거쳐 팔로 전달된다. 힘은 다리에서 나오고 팔은 전달할 뿐이다.
타점: 앞발보다 앞, 허리 높이, 팔 하나 거리
타점은 앞발(왼발)보다 한 발 앞, 높이는 허리와 가슴 사이, 몸에서 팔 하나 거리다. 공이 몸 옆이나 뒤로 오면 면이 열려 공이 뜨고, 몸에 너무 가까우면 팔이 접혀 힘이 빠진다. 바운드 뒤 올라오다 멈추는 꼭대기에서 맞히는 게 가장 쉽다.

앤디 머리, 2010. 사진: johnwnguyen, CC BY 2.0
스윙: 래그, 낮은 데서 높은 데로, 와이퍼 피니시
몸통이 돌기 시작할 때 라켓은 아직 뒤에 남아 있다. 느슨한 손목 덕분에 라켓 헤드가 몸보다 늦게 따라오는 이 구간을 래그(lag)라고 부르고, 모던 포핸드의 속도는 여기서 나온다. 라켓 헤드는 공보다 낮게 떨어졌다가 앞으로, 위로 지나가며 톱스핀을 만든다.
임팩트 뒤 팔뚝이 안쪽으로 돌면서 라켓이 차 유리창의 와이퍼처럼 왼쪽으로 쓸고 지나간다. 피니시는 왼쪽 어깨 위 또는 어깨 옆이다. 스윙이 중간에 멈추면 공이 짧아지고 팔꿈치에 부담이 간다. 끝까지 돌린 뒤 오른발을 끌어와 바로 다음 공을 위한 자리로 돌아온다.

낮은 공의 임팩트와 피니시. 사진: Escuela Virtual de Deportes, Coldeportes, CC BY-SA 2.5 CO
| 흔한 실수 | 공이 가는 모양 | 고치는 방법 |
|---|---|---|
| 팔로 라켓을 뺀다 | 어깨가 덜 돌아 힘이 없다 | 왼손으로 라켓 목을 잡고 몸통째 돈다 |
| 스플릿 스텝이 없다 | 늘 한 박자 늦게 맞는다 | 상대가 치는 순간 가볍게 뛰어 착지 |
| 손을 꽉 쥔다 | 라켓이 가속되지 않는다 | 임팩트 순간에만 힘이 들어가게 느슨하게 |
| 스윙이 멈춘다 | 네트에 걸리거나 짧다 | 라켓이 왼쪽 어깨에 닿을 때까지 |
포핸드는 한 번에 한 가지만 고친다. 스플릿 스텝과 유닛 턴이 몸에 붙으면 타점은 저절로 앞으로 간다. 다음 글은 두 손으로 치는 백핸드다.
테니스 기본 시리즈: 포핸드 · 백핸드 · 포핸드 발리 · 백핸드 발리 · 스매시 · 서브
참고: USTA 테니스 기술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