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NAS 하드 8만 원 구매 후기: S.M.A.R.T. 값과 볼륨 나누기

시놀로지 DS718+에 중고 WD Red Plus 4TB를 8만 원에 사서 추가했다. 사기 전에 본 사용 시간 761시간, 꽂고 돌린 확장 S.M.A.R.T. 검사, 기존 하드와 비교한 값, RAID 대신 볼륨을 따로 만든 이유.
중고 NAS 하드는 사용 시간과 재할당 섹터 두 값만 확인되면 새 제품의 3분의 2 값에 살 만했다. WD Red Plus 4TB(WD40EFZX)를 2026-10에 8만 원에 샀다. 같은 모델 새 제품은 약 12만 원이고, 산 하드의 사용 시간은 761시간이었다. 꽂은 날 확장 S.M.A.R.T. 검사까지 통과했고, 기존 디스크와 합치지 않고 볼륨을 따로 만들었다.
시놀로지 DS718+(2베이)에 하드가 한 개만 있었다. 남은 베이에 용량만 늘리고 싶은 사람이 사기 전과 꽂은 뒤에 볼 것을 순서대로 적는다.
- 매물에서 본 것: 761시간, 8만 원
- 기존 하드와 같은 모델인가
- 꽂고 나서: 빠른 검사와 확장 검사는 다르다
- S.M.A.R.T. 값은 다섯 개만 본다
- RAID로 묶지 않고 볼륨을 따로 만든 이유
- 매달 1일 확장 검사를 걸어 두었다
매물에서 본 것: 761시간, 8만 원
당근에 올라온 WD40EFZX 매물에는 판매자가 CrystalDiskInfo 화면을 같이 올려 두었다. 이 화면 하나로 사용 시간, 전원 켠 횟수, 재할당 섹터를 사기 전에 볼 수 있다. 화면이 없는 매물이면 요청하고, 안 주면 사지 않는다.
| 항목 | 매물 화면 | 기준 |
|---|---|---|
| 사용 시간 | 761시간 (약 32일) | 24시간 켜 둔 NAS로 1년이면 8,760시간 |
| 상태 | 좋음 | 주의·나쁨이면 제외 |
| 가격 | 8만 원 (직거래) | 새 제품 다나와 최저가 약 12만 원 (2026-10-21) |
761시간이면 새것에 가깝다. 집 앞 직거래라 그날 저녁에 받아 왔다.
기존 하드와 같은 모델인가
먼저 있던 디스크는 WD40EFRX(WD Red 4TB)다. 이름이 한 글자 다르다. Red Plus는 예전 Red 중 CMR 방식만 따로 떼어 낸 이름이라, 둘 다 NAS에 써도 되는 CMR 하드다.
| 항목 | 기존 WD40EFRX | 새로 산 WD40EFZX |
|---|---|---|
| 제품군 | WD Red | WD Red Plus |
| 기록 방식 | CMR | CMR |
| 회전 | 5,400rpm급 | 5,400rpm급 |
| 캐시 | 64MB | 128MB |
| 사용 시간 (2026-10-21) | 41,355시간 (약 4.7년) | 808시간 |
두 하드를 미러로 묶을 생각이었다면 용량만 같으면 되고, 이번처럼 따로 쓸 거라면 모델이 달라도 상관없다.
꽂고 나서: 빠른 검사와 확장 검사는 다르다
DS718+는 핫스왑 트레이라 전원을 켠 채로 꽂았다. 저장소 관리자에 디스크 2가 바로 보였다.
여기서 한 번 틀렸다. S.M.A.R.T. 검사를 돌리고 “마지막 테스트 결과 정상”이 뜨자 끝난 줄 알았는데, 그건 빠른 검사 결과였다. 빠른 검사는 몇 분 만에 끝나고 디스크 일부만 본다. 디스크 표면 전체를 읽는 것은 확장 검사다.
| 검사 | 걸린 시간 | 보는 범위 |
|---|---|---|
| 빠른 검사 | 몇 분 | 전기적·기계적 기본 동작, 일부 영역 |
| 확장 검사 | 몇 시간 (4TB는 밤새) | 디스크 전체 표면 |
확장 검사는 저장소 관리자 → HDD/SSD → 디스크 선택 → 상태 확인 → S.M.A.R.T. 검사에서 “확장 검사”를 고른다. 진행률은 같은 창의 검사 상태에 나온다. 자기 전에 걸어 두고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정상으로 끝나 있었다.
S.M.A.R.T. 값은 다섯 개만 본다
S.M.A.R.T. 항목은 20개가 넘지만, 고장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은 다섯 개다. 나머지는 사용 기록에 가깝다. 아래는 2026-10-21 두 디스크의 값이다.
| ID | 항목 | 뜻 | 새 하드 | 기존 하드 |
|---|---|---|---|---|
| 5 | Reallocated Sector Count | 망가져서 예비 칸으로 바꾼 섹터 | 0 | 0 |
| 197 | Current Pending Sector | 읽기 불안해서 바꿀지 지켜보는 섹터 | 0 | 0 |
| 198 | Offline Uncorrectable | 고치지 못한 섹터 | 0 | 0 |
| 199 | UDMA CRC Error Count | 케이블·커넥터 쪽 전송 오류 | 0 | 0 |
| 9 | Power On Hours | 사용 시간 | 808 | 41,355 |
5, 197, 198이 0이 아니면 사지 않는다. 0에서 숫자가 늘기 시작하면 교체를 준비한다. 199는 하드보다 베이·케이블 문제인 경우가 많아, 숫자가 늘면 트레이를 다시 꽂아 본다.
새 하드는 전원 켠 횟수 44번, 헤드 파킹 551번이었다. 사용 시간에 비해 많지 않다. 기존 하드는 4.7년을 돌고도 재할당 0이었다.
RAID로 묶지 않고 볼륨을 따로 만든 이유
목적은 용량을 늘리는 것 하나였다. 그런데 기존 디스크가 있는 스토리지 풀(SHR, 디스크 1개)에 새 디스크를 넣으면 용량이 늘지 않는다. 디스크 2개짜리 SHR은 미러가 되어서 4TB + 4TB가 그대로 4TB다. 보호는 생기지만 원하던 것이 아니다.
| 방법 | 쓸 수 있는 용량 | 디스크 하나가 죽으면 |
|---|---|---|
| 기존 SHR 풀에 추가 | 4TB (미러) | 데이터 그대로 |
| 새 풀(Basic) + 볼륨 2 | 4TB + 4TB = 8TB | 그 디스크의 볼륨만 잃음 |
그래서 디스크 2로 스토리지 풀 2(Basic)와 볼륨 2를 만들었다. 대신 중고 디스크에는 다시 구할 수 있는 것만 둔다. 다운로드, 게임 롬, 드라마·영화 폴더를 볼륨 2로 옮겼다. 사진·문서·백업은 볼륨 1에 남겼다. 중고 디스크가 죽어도 잃는 것은 시간뿐이다.
공유 폴더를 다른 볼륨으로 옮기는 것은 제어판 → 공유 폴더 → 편집 → 위치에서 볼륨만 바꾸면 된다. 안에 든 파일까지 DSM이 옮긴다. 그 폴더를 쓰는 패키지가 실행 중이면 옮기기가 막히니, 패키지를 먼저 멈춘다.
매달 1일 확장 검사를 걸어 두었다
중고는 산 날 상태보다 이후 변화가 더 중요하다. 저장소 관리자 → HDD/SSD → 설정 → S.M.A.R.T. 검사 예약에서 매달 1일 01:00, 모든 드라이브에 확장 검사를 걸었다. 결과는 알림으로 온다.
8만 원짜리 하드는 761시간과 재할당 0이 확인돼서 산 값을 했다고 본다. 다음 달 1일 첫 정기 검사에서 5·197·198이 그대로 0인지 본다.